벌써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모두 2021년 맞이할 준비 되셨나요..?

전 아니요.. 한 것도 없는데 올해에 시간은 또

왜 그리도 빨리 가는건지..

제가 사실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실 환경에 대한 실천을 이렇다 할 정도로 하고 있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저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려고 해요

블로그를 환경주제로 잡은 이유는

환경오염이 걱정이 되는 것 보다는, 다가 올 미래가 무서워서였습니다

몇 달전에 '2040년에는 핵 전쟁만큼 환경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보고부터는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두려움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리고는 이렇게 책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2050 거주불능지구' 책은 저에게는 첫 환경관련 책 인데요

그래도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을 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50 거주불능 지구 /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우리 생활에서 탄소는 정말 뗄레야 뗼 수가 없는 부분이다. 공장, 자동차, 심지어 인간 활동에서도 탄소는 배출된다.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 우리가 탄소를 배출하는 면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즉 인류의 산업 활동이 지난 30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30년 동안 동일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21세기가 끝날 대 즈음에는 오늘날 기준에서 살 만한 지역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것 이다."

 

"인류 자체는 물론 우리가 문화와 문명이라고 일컫는 모든 것을 자식처럼 길러 낸 기후 시스템은 이제 고인이 된 부모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가 지난 몇 년 동안 관찰한 대로 이 땅을 연이어 두들겨 온 기후 시스템은 우리가 맞이할 암울한 미래의 예고편 같은 게 아니다. 그보다는 이미 저 뒤편 쓰레기통 속에 추억으로나 남아 있는 이전 기후 체계가 남긴 산물이라고 이해하는 쪽이 더 정확하다"

 

 

 

기후시스템에게 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너무 워딩이 쎈 거 아닌가 ? 싶긴도 했지만

사실상 틀린 말은 아닌 것도 같았다. 

 

 이 책에서는 현재 지구온난화의 심각성,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길게 나열한다.

그리고 왜 여지껏 이렇게 문제가 심각함에도, 우리가 그렇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었는지도 설명해준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이걸 포기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다. 자연재해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낸 기후현상일 뿐이다."

허리케인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이 이젠 흔한 일이 되었으며, 그건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일 뿐인 것이다.

 올해 여름, 부산에 물이 불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던 일이 생각났다.

동시에 그 때즈음 물난리가 났던 중국의 모습 또한 떠올랐다.

 

 

 

 

2부의 목차를 한번 쭉 나열해보겠다.

 

2부 12가지 기후재난의 실제와 미래

1장 살인적인 폭염

2장 빈곤과 굶주림

3장 집어삼키는 바다

4장 치솟는 산불

5장 '날씨'가 되어버린 재난들

6장 갈증과 가뭄

7장 사체가 쌓이는 바다? 

8장 마실 수 없는 공기? 

9장 질병의 전파

10장 무너지는 경제

11장 기후 분쟁

12장 시스템의 붕괴 

 

 

 

 

느껴지는가? 와닿는가? 제목이 이렇게 위협적일 일인가? 싶다

솔직히 책을 읽는 초반에는 아 무섭다. 나 어차피 열심히 살아봤자 지구는 망가져가는데 그냥 나도 인생 막 살아버릴까 이런 생각도 극단적으로 들기도 했다.

근데 또 이런 12장에 나뉜 문제점들을 계속 보다보니 조금 현실성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뭐랄까 진짜 판타지 소설 보는 느낌? 읽으면서 내가 지난 시간동안 봤었던 여러 좀비 영화, 전쟁영화, 재난영화 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결론적으론 마스크를 벗을래야 벗을 수가 없는 현재의 상황이 더 와닿았다.

 

요새 한국의 출산율이 정말 극으로 치닫는다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사실이다 내 주위에도 이전에 비해

비혼, 비출산을 외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다

그런데 이젠 비출산의 이유에, 환경 또한 고려해야할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내 아이에게 이렇게 극으로 치닫는 환경에서 살라고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책에서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출산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12가지 기후재난의 미래모습은, 사실은 인간들의 예측에 불과하다 

정말로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는 가봐야 아는 것 이다

책에서 나온 대로 환상에 불과하지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어떤 과학기술이 발달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미래가 책에서 나온 것만큼 나쁘진 않을 수도 있다

 

책이 조금 극단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극단적인 책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현실이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20~30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도 달라질 것 이다

미래가 어떻게 되던간에 확실한건 , 지금처럼 좋지는 않을 것 이란 것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노력은 사실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세계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

일단은, 나 자신이 이런 상황을 외면하기 보다는

똑바로 알고 배우려는 태도를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무슨 공포소설 보듯 무서웠고

또 나의 행동이 위선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부끄러웠다

그렇지만 깨달음을 주어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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