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 소식] - 발리,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해안가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는 발리의 쓰레기더미에 대해 포스팅 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부탁드립니다^^)

 

오늘은 필리핀의 쓰레기 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몇 년전, 필리핀 쓰레기 산이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그곳의 쓰레기가 한국에서 수출되었던 불법 쓰레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이 이슈가 되었고 쓰레기 수출국이란 타이틀까지 얻은 

정말로 창피하고 부끄러운 사건이었는데요

 

요새는 배달량이 많아서 아무래도 쓰레기 배출량이 많다보니

이 때의 사건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쓰레기 배출과 처리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필리핀 세부에 수출된 불법 쓰레기

 

 

2017년 세부 국제항에 한 화물이 도착합니다.

비닐로 꽁꽁 포장되어 한국에서 온 재활용 플라스틱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재활용이라고 들여온 이것은 사실은 병원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

일반 생활에서 나온 폐기물들이었습니다.

배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찬 채로 들어온 것입니다.

 

필리핀 환경부는 즉시 폐기물들을 한국으로 반송할 것을 요청했으며

2017년 3월 이는 다시 한국으로 반송 되었습니다.

 

당시 세부 마을 주민은,

쓰레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악취가 아주 심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며

한국은 필리핀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호소하였습니다.

 

 

 

폐기물의 정체는?

 

알고보니 이 폐기물은 제주시 북부환경관리센터에서 나온 것 이었습니다.

제주시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들을 이곳에서 처리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제주의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시는 북부환경관리센터를 외부업체에 위탁경영했습니다.

그리고 평택의 한 업체가 위탁업체와 계약을 맺고

2017년 2월까지 압축쓰레기처리를 맡았습니다.

 

결국 제주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고 있었 던 것입니다.

 

 

 

 

 

 

 

 

 

 

 

또 다시, 민다나오 섬으로 수출된 불법 쓰레기

 

평택의 해당업체는 업체명까지 바꾸고서 2018년 7월 또 다시

세부에서 들어온 폐기물을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으로 재수출합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필리핀 수입 업체의 실질적인 대표가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인데요,

대표는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이라고 주장 했지만 

사실상 수입허가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 또 이러한 일이 벌어진걸까?

 

평택 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한 시험테스트 결과를 보면,

생활폐기물에도 불과하고 항상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수입화물의 경우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철처하고 강화된 검사를 하고 있지만,

수출같은 경우는 대부분 검사생략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부실한 검사로 인해 필리핀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게까지 보낸 불법 쓰레기가 2018년에만 29톤에 달했다고 합니다.

 

 

 

 

한국 산 쓰레기 5100톤, 1년 반만에 필리핀서 반송되다

 

 

그리고 지난 20년 1월 민다나오 섬으로 수출되었던

한국의 불법 폐기물 6500톤 중 남아있던 5100톤이 19일 반송처리 절차를 밟고 들어왔습니다.

1년여의 시간 끝에 들어온 것입니다.

 

 

 

 

 

평택의 한 업체에서 불법적으로 벌인 일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제주시에서 시작한 일이었던 것 이었습니다.

이후에 제주시는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여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과 하였습니다.

 

 

 


 

 

 

지난 번, 인도네시아에서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쓰레기가 해안가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분리수거나 재활용배출이 그래도 나쁘지 않게 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우리 환경이 이렇게 깨끗한 것은 

불법으로 수출되고 있는 저 쓰레기들도 한몫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상 해외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불법으로 투기되어있는 폐기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엄격하고 철저한 법이 필요하겠지만

그러한 법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우리의 관심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부끄럽지만 당시에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지라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뒤늦게서야 알고나니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2019년 3월 12일자 PD수첩 다시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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